“정부, 백신 조기 확보 타이밍 놓쳐…국민의 눈을 가리는 홍보성 보여주기에만 급급”
최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대한의사협회(의협)를 방문해 이필수 회장 등 집행부와 간담회를 갖고 “도대체 이 정부는 어떤 정부이길래 이렇게 훌륭한 국민과 의료진을 가진 대한민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가슴 아플 따름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후보는 “정부는 사태가 악화되자 책임 전가와 무능력, 국민의 눈을 가리는 홍보성 보여주기에만 급급했다”며 “국민들은 이제 정부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하면 또 대유행이 오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초기 사태 때 의협이 제안했던 중국발 입국 차단을 하지 않은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최 후보는 ”코로나 바이러스 유입 차단이 1차적인 것”이라며 “당시에 보다 빨리 차단을 했으면 코로나 사태를 이렇게까지 악화시키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후보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확보 노력에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백신 조기 확보 타이밍을 놓쳤다”며 “2차 접종 완료 기준으로 보면 현재 우리나라가 OECD 전체에서 꼴찌”라고 말했다.
또 최 후보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8월 18일로 예정됐던 대선후보 토론회를 취소하고 8월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신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당에서 그렇게 결정했으면 당의 결정대로 따를 것”이라며 “모든 후보들이 다 참석해서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정책 제안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박현광 기자 mua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