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칸막이 부술 정도 확실한 변화 필요, 다음 대선 어려운 구도 반드시 승리해야”…이재명 “이탄희 미래정치기획위원장으로, 국민 희망 심어줄 미래정치 준비하겠다”
이탄희 의원은 8월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를 기준으로 삼았다”며 “6명의 후보들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후보, 나는 이재명 후보라고 판단한다. 가장 아웃사이더이기 때문이다. 아웃사이더의 숙명, 나도 잘 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순회경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경선과 거리를 두고 의정활동에만 집중해왔다. 이제는 판단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리는 건 ‘변화와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설국열차의 칸막이를 부숴버릴 정도의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대선, 절대로 만만치 않다. 어렵고 또 어려운 구도”라며 “잘해야 51:49 싸움이다. 대선을 졌다고 상상하면 모든 걸 잃는 느낌이 든다. 촛불시민들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경선을 넘어 본선과 집권 후, 10년 뒤 민주진보 정치가 어떤 모습이어야 할지 ‘미래정치의 청사진’을 후보에게 제안하고, 국민들께 말씀드리겠다”며 “200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반드시 이겨야 한다. 우리는 외통수고 피할 방법이 없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탄희 의원은 판사 출신으로, 사법농단을 세상에 알리고 법관탄핵을 주도했다. 대표적 강성 개혁파 초선의원이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은 것으로 분류됐다.
한편 이재명 후보도 자신의 SNS에 이탄희 의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탄희 의원이 미래정치기획위원장으로 함께해 주신다”며 “계파정치를 멀리하고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던 분께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주셨다”고 반색했다.
이 후보는 “이탄희 의원과 위대한 정치변화의 물꼬를 트겠다. 국민께 희망을 심어줄 미래정치를 준비하겠다”며 “오늘의 경쟁에만 매몰되지 않고, 5년 뒤, 10년 뒤 우리 정치의 내일을 준비하겠다. 선대위에 후보 직속위원회를 별도로 설치하여 대한민국 미래 청사진을 그리겠다”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