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양시(시장 이재준)가 지난 27일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2021년도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점검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중간보고회는 2021년도 상반기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평가 및 감축효과 분석 결과를 확인하고 향후 온실가스 감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중간보고회는 방경돈 기후환경국장과 민간위원 등 총 10명이 현장 참석하고 41개 관련 부서의 담당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고양시 기후변화 대응정책 이행평가 및 감축효과 분석 용역’은 2019년 수립한 ‘파리협정 이행을 위한 고양시 환경정책’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해 실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연구로, 사업별 추진상황 점검 및 온실가스 감축효과 분석 등을 2020년부터 추진해 왔다.
시는 건물, 수송, 폐기물, 농축산, 토지, 대응기반 등 6개 부문, 17개 전략, 53개 실천과제, 92개 세부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총 225만8000 톤을 감축할 계획이며, 올해는 총 65개 세부사업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17만2,661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이행점검 결과, 시는 6월 말 기준 5만4,58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2021년 감축목표인 대비 31.6%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업 추진이 지연되었거나 감축량 산정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지표를 도출, 이를 수정·보완해 하반기 온실가스 시행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보고회에는 덴마크대사와 기후변화대사를 역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최재철 의장을 초청하여 파리협정의 의의와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에 관한 특별강연이 진행됐다.
최재철 의장은 “파리협정의 원칙에 따라 지방정부가 스스로 자체성과검토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며 “고양시의 온실가스 감축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며 앞으로 고양시의 행보를 눈여겨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전 세계 최대 관심사는 기후위기”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지속적으로 이행하여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유치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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