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인사 90명 리스트’ 등…“성남사람이라는 게 무슨 문제인가”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의에서 김지나 도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경기주택도시공사 본부장 인사 관련 의혹,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지사 취임 뒤 도청과 산하기관 인사 관련 비방글, 공공기관 ‘보은 인사 90명 리스트’ 등을 언급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인사라고 하는 것이 내 편이냐 네 편이냐를 가리지 말고 능력과 자질 등 합법적인 절차로 공정하게 채용했는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에) 어긋난 부분에 대해 구체적 팩트를 말하면 수정하고 고치겠는데 그냥 ‘성남사람’이라고만 한다. 성남사람이라는 게 뭐가 문제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또한 “경기도에 유능한 사람을 심사하고도 ‘경기도 아는 사람은 빼’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관계있는 사람이 문제가 되면서 ‘보은인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제가 은혜를 입어야 보은하지, 서로 아는 게 은혜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인사는 만사’라고 했다”라며 “취임 뒤 많은 공무원 인사, 산하기관 인사 지휘했는데 결론은 도정에 대한 도민 만족도가 높다. 인사가 그렇게 엉망진창이면 이런 성과를 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