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봉수의 1972년 신예기전 최단기간 우승 기록 갈아치워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결승에서 김범서 초단이 현유빈 4단(19)에게 14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 5월 입단대회에서 프로에 입문한 김범서 초단은 본선 64강 토너먼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파죽의 5연승으로 결승에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김범서 초단은 인터뷰에서 “부모님조차 별로 기대하지 않았을 텐데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며 “한 살 위 문민종 4단을 빨리 따라잡고 싶다. 꾸준히 노력해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범서 초단의 우승은 입단 후 3개월 18일 만의 우승으로 신예기전 최단기간 우승 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72년 제4기 명인전에서 우승한 서봉수 2단(당시)의 1년 8개월이었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