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박지원 만남에 홍 캠프 인사 동석 의혹…“누가 소문 퍼트리는지 안다”
홍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발 사주 사건에 마치 우리 측 캠프 인사가 관여된 듯이 거짓 소문이나 퍼트리고 특정해 보라고 하니 기자들에게 취재해 보라고 역공작을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홍 의원은 “구태들 속에 있다 보니 같이 물들지 마시라. 누가 거짓 소문 퍼트리고 있는지 다 알고 있다”며 “그건 야당 내 암투가 아니라 본인과 진실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고발 사주 사건에 이어 오늘 또 검찰을 가족 보호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검찰 사유화 문건이 터졌다”라며 “정도로 대처하라”고 밝혔다.
앞서 홍준표 캠프의 이필형 조직1본부장은 자신이 조 씨와 박 원장의 지난 8월 11일 만남에 동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14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제가 국정원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넘었다. 그런 사람이 박 원장을 만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본부장은 “윤 전 총장이 요새 지지율이 좀 빠지니 캠프에서 ‘고발 사주 의혹’을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내가 홍 의원 캠프에 소속돼 있다는 것 때문에 날 엮어가려는 것 같다”며 동석자 의혹 제기의 배후로 윤석열 캠프를 지목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