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 본사를 둔 소버린은 한국에 사무실을 두지 않고 있다. 제임스 피터 대표를 비롯한 임원들은 필요할 때만 한국에 들러 일을 처리하고 한국에서의 상시적인 업무는 제휴를 맺은 업체들이 도맡아서 하고 있다.
현재 소버린을 대신해 한국에서의 업무를 담당한는 곳은 언론홍보를 담당한 액세스 커뮤니케이션, 광고대행을 담당한 레오버넷, 법률자문을 담당한 법무법인 명인 세 곳이다. 지난해까지는 라자드라는 회사에서 금융 컨설팅을 받아 왔고 광고는 하쿠호도제일에서 맡아왔었다.
액세스 커뮤니케이션은 1995년 설립한 종합 PR 및 컨설팅 회사로 JP모건, AIG 파이낸셜, 모건 스탠리 등 외국계 금융회사들의 홍보를 맡아왔다. 세계 7위의 PR 대행사인 케첨(Ketchum)과 제휴를 맺고 있다.
레오버넷은 미국계 홍보대행사로 국내에는 지난 91년 국내업체와 제휴해 ‘레오버넷선연’으로 들어왔다가 1996년 레오버넷으로 분리된 회사. P&G, GM, 노키아, 하얏트호텔 등 다국적 기업이 주요 광고주다.
법무법인 명인의 윤종현 대표는 민변 사무총장을 지내기도 한 인물로 시화호 사건, 진폐증, 쓰레기 소각장 등의 사회적 이슈를 도맡아 소송을 진행한 바 있다. 명인에 소속된 김석연 변호사는 현재 민주노동당 제2정조위원장을 맡고 있다. 김 변호사는 소버린의 법률 자문을 맡아 민노당 안에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소속 법무법인이 의뢰받은 일이 자신에게 넘어온 것뿐이니 구분해서 생각해달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소버린이 재벌개혁을 지지하는 시민운동가 출신의 변호사들을 이용해 SK 공격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일련의 한국 협력사들은 일반적으로 고객이 되는 업체와 같이 통상적인 의뢰·계약과정을 거쳐 소버린의 일을 하고 있을 뿐 SK, LG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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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1 1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