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성 비하 발언으로 뭇매…공약 발표로 여성 유권자 마음 돌릴까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다음 주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여성층 설득을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홍 의원은 자신의 성차별적이고 여성 비하적인 발언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반발을 샀다. 홍 의원은 2017년 대선을 앞두고 “(제가) 설거지를 어떻게 하나. 남자가 하는 일이 있고 여자가 하는 일이 있다. 그것은 하늘이 정한 것”이라고 말해 여성 비하 논란을 빚었다. 2005년 출판한 책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는 홍 의원의 하숙집 친구가 여대생을 강간하려 하숙집 동료들에게 ‘돼지흥분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에피소드를 실어 파문이 일었다.
홍 의원은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내 어머니이고 평생 아내만 보고 살았고 가족 공동체 보호를 위해 전력을 다했고 인구의 절반인 여성층들을 위해 일해 왔지만 사소한 말 몇 마디로 오해를 사고 있다”며 “여성층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여성 부분 공약을 총괄 정리해서 발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추석 민심을 다졌으니 다시 새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