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작품을 구매한 비용” 반박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양구군은 지난해 문준용 씨의 미디어아트 작품 ‘숨은 그림 찾기’ 전시 예산으로 총 7089만 원을 배정했다.
김인규 윤석열 국민캠프 부대변인은 21일 “문준용 씨가 미디어 아트계 세계적인 예술인이 맞다면 도대체 왜 국민의 혈세로만 지원받는 것인가”라며 “문 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고 하는데 그가 외국에서 평가받을만한 어떤 실적이라도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김인규 부대변인은 이어 “문 씨가 지난 2년 반 동안 공공예산으로 지원받은 액수는 총 2억 184만 원이라고 한다”며 “코로나19로 전시할 기회가 사라져 수입이 거의 없는 예술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정부 지원금으로 고작 몇 백만 원을 손에 쥐는 자영업자들과 소상공인들의 마음은 또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또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 되지만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된다”라며 “문 씨에 대한 이런 지원이 한 번도 아니고 여러 번 이뤄지고 있으니 수상하지 않은가”라고 전했다.
이에 문준용 씨는 21일 SNS를 통해 “제가 받았다는 지원금은 미술관이 전시를 하기 위해 제 작품을 구매한 비용을 말한다”라며 “왜 제게 공공예산을 주느냐. 미술관이 공공기관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문 씨는 이어 “원래 모든 작품은 세금으로 사는 것인데 기관에서는 이런 것을 뭉뚱그려 지원이라고 부른다”라며 “마치 제가 코로나19 생계 지원을 받는 것처럼 (정치인들이) 호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인규 부대변인은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로 상명대학교사범대학부속초등학교와 청운중학교를 졸업한 후 대일외국어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정병국 의원실 인턴, 문희상 국회의장 비서실 정무비서, 권영세 의원실 정책비서 등을 거쳐 최근 윤석열 국민캠프에 합류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