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제가 글을 남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불편하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 그동안 저를 위해 애써주시고 기도해주신 분들에게 제 마음을 전달하고나 용기를 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몇 개월간 바닥이 어딘지 모르는 곳을 떠돌아다닌 듯 하다. 제 자신을 채근하느라 바빴고, 마음 둘 곳 없이 허무했다. 그런 제 자신을 버텨내는 것만으로도 힘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제 마음 깊은 곳까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김정현은 "저는 많이 모자란 사람이다. 제가 한 선택에 대해 책임 지지 않고 지내왔던 것을 반성한다. 누군가를 탓하기 바빴고 스스로 건강을 유지하지 못한 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 이 글은 제 자신 스스로 쓰는 반성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최근 새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맺은 것에 대해 "저는 연기자다. 무엇으로 보답하고 무엇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야 할 지 아무리 고민해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연기 밖에 없었다"고 활동 재개를 알리며 전 소속사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김정현은 "조심스럽게 한 걸음씩 걸어가겠다. 연기에 집중하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살아가겠다. 다시 한번 저로 인해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린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4월 디스패치는 2018년 방영된 MBC '시간'에서 김정현이 당시 연인이었던 서예지의 지시에 따라 상대 배역이었던 서현과의 스킨십이 없도록 대본을 바꾸고 무례하게 행동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현은 최근 스토리제이 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