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 잡는 지방산 떴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학 연구팀은 비만한 남녀를 4개의 그룹으로 나눠 첫 번째 그룹은 주 3회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오메가-3 지방산(생선기름)을 섭취하게 했다. 나머지는 오메가-3 지방산만 섭취하게 한 그룹, 오메가-3 지방산 대신 해바라기씨유만 섭취하게 한 그룹, 해바라기씨유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후 결과를 비교했다.
그 결과, 오메가-3 지방산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한 그룹에서 지방이 가장 많이 감량됐다.
“오메가-3 지방산이 지방산을 연소시키는 데 필요한 효소들을 자극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박용우 원장의 설명이다.
이뿐만 아니라 오메가-3 지방산이 중성지방 수치를 떨어뜨려 이미 중성지방 치료 전문의약품으로도 판매되고 있다.
중성지방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하루 2~4g을 복용해야 한다. 또 우울증 환자의 증상을 개선시키는 데에도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하면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을 잘 섭취하려면 생선이나 해산물, 특히 등 푸른 생선을 1주일에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몸집이 큰 참치 같은 생선은 주의한다. 수은이나 PCB 같은 유해물질의 농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임신한 여성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섭취량을 줄인다.
아마에도 오메가-3 지방산이 매우 풍부해 아마씨나 아마씨유를 먹어도 좋다. 아마씨에 들어있는 지방의 57%가 오메가-3 지방산이다. 가루 낸 아마씨를 매일 1작은술 먹거나 샐러드에 뿌려 먹으면 좋다. 식물성 기름을 고를 때는 콩기름이나 옥수수기름처럼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은 것보다는 아마씨유나 포도씨유, 올리브유를 주로 사용한다.
다른 하나는 보충제를 먹는 것이다. 오메가-3는 아마씨유 캡슐제제와 EPA·DHA 함량이 표기된 생선유 캡슐제제가 있다.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굳이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오메가-3 지방산을 보충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송은숙 건강전문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