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지난 10일 이재명에 “축하한다” 메시지 전달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2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지사의) 면담 요청이 왔다”며 “(만남 일정을) 어떻게 할지 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자가 민주당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된 지난 10일 박경미 대변인 명의의 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이재명 지사의 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며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당시 문 대통령이 ‘경선 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됐다’고 표현한 것에 대해 이 관계자는 “10일 (낸 메시지) 그대로다. 문장 그대로 이해하고 해석해주시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0일 경선에서 총 유효투표수 143만 1593표(무효표 2만 8399표 제외) 중 50.29%(71만 9905표)의 득표율을 기록해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한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경선을 중도 포기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2만 3731표)와 김두관 의원(4411표)의 득표를 무효표로 처리한 것을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전 대표가 제기한 ‘경선 무효표’ 문제를 논의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