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기업인인데…’
문 회장은 지난해 대선자금 홍역을 치른 뒤 상당히 몸을 사려왔다고 한다. 정상적인 사업을 해도 주위에서 모두 색안경을 끼로 보더라는 것이 그 이유였다. 또 2000년 전후 한창 기업이 성장하려고 하는 시기에 대선자금에 연루돼 슬럼프를 맛보기도 했다.
집행유예 이후 문 회장은 매일 운동을 하며 건강을 다시 추스르고 사업구상을 체계화해왔다. 새벽에 일어나 반신욕, 조깅을 하고 골프, 사우나를 즐긴다고 한다. 라마다 호텔의 경우 스파와 사우나를 매일 이용하며 동선이나 편의시설을 직접 다 챙기고 있다고 한다.
현재 문 회장은 매일 라마다서울호텔 바로 옆 빌딩의 본사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매주 계열사들을 돌아보며 점검할 정도로 경영에 매진한는 중이다.
문 회장은 그다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나 워낙 부정적인 뉴스들만 있다 보니 일반적인 기업뉴스에도 등장할 필요가 있다는 주변의 충고로 이번 사업설명회에 잠시 모습을 비쳤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