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회의서 “얀센 접종자 부스터샷 지시”…미국 연구 ‘얀센 백신 효과 5개월 만에 88→3% 급감’

박경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택치료가 일반화될 때 의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자 이송, 병원 연계, 통원치료 방안 등을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한 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권고에 이어 전문가들도 얀센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시 자 브라운대학 공중보건학과장은 최근 CNN과 뉴욕포스트에서 “얀센 1차 접종은 충분하지 않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 접종은 정말 시급하다. 접종 기준 두 달 뒤에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을 맞은 제대 군인 62만 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올해 3월 88%에서 5개월이 지난 8월 3%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졌다. 연구진들은 얀센 백신 접종의 경우 항체에 한번만 노출되기 때문에 강력한 면역이 형성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해당 기간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얀센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에 자 학장은 “얀센은 매우 좋은 백신이지만 두 번 접종해야 효과가 높다”고 지적했다.
미국 FDA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 역시 전날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얀센 부스터샷 승인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최소 2개월이 지난 이후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16일 기준 146만 8721명이 얀센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