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시의회–시교육청-구·군, 협약체결
[대구=일요신문] 대구시는 내년도 유치원 급식비 지원으로 유·초·중·고등 전 교육과정 무상급식 실시와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비를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속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과 구·군이 함께 뜻을 모으면서 성사됐다.
시에 따르면 유치원 무상급식은 학교급식법이 올해 1월 30일 개정 시행돼 유치원도 초·중·고와 같이 양질의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로써 유아들에게도 차별 없고 안전한 급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구·군 간 유치원 무상급식 및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식이 29일 시청에서 열린다.
이 자리에는 권영진 시장, 강은희 교육감, 장상수 시의회의장, 배광식 북구청장(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 회장) 등이 함께한다.
협약에 따라 2022년부터 학부모가 부담하던 유치원 유아들의 급식비가 전액 지원된다. 사립유치원 218곳 2만5000여 명에게 1식당 2420원의 급식비가 지원돼 학부모 부담금이 줄어들고 원아들은 기존보다 양질의 급식을 공급받게 된다.
유치원 급식비 지원이 결정되면서 내년부터는 유·초·중·고등학생 27만여 명이 급식 혜택을 받게 됐다.
무상급식 관련 총예산은 약 1793억원으로, 대구시 766억원, 구·군 100억원, 시교육청 927억원을 각각 부담하기로 했다.
한편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은 전국적인 교육복지의 보편화 추세에 맞춰 올해 중학교 신입생에게 지원하던 것을 내년에는 고등학교 신입생으로 확대한다.
이로 인해 3만9000여명의 대구시 중·고등학생이 연 30만원에 달하는 교복비 부담을 덜게 된다.
권영진 시장은 "유아들의 안전한 먹거리와 학생들을 위한 교육복지 지원 사업이 아이 낳아 키우는 데 꼭 필요한 정책임을 시의회, 시교육청과 구·군 모두 뜻을 같이해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성장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