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 수요조사, 연구용역 등 거쳐 ‘경북 도심항공교통 추진계획’ 마련
- 이철우 지사 "'도심항공교통', 지역발전 핵심과제로 본격 추진 할 것"
[안동=일요신문] 경북도가 오는 2023년부터 추진하는 범부처 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북형 도심항공교통(G-UAM)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미래 지역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으로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 : 저소음, 친환경동력 기반의 수직이착륙 교통수단 및 이를 지원하기 위한 이‧착륙 인프라 등을 포함하는 항공교통체계)을 낙점하고, 관련 기반구축 및 연계 산업육성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28일 도에 따르면 배터리, 전자, 통신 등 지역 강점산업을 중심으로 UAM, 관제체계, 버티포트(UAM 이착륙장) 등 핵심기술개발 및 부품생산으로 국내외 UAM 시장에 진출하고 미래먹거리를 창출한다.
먼저 2028년까지 UAM 기술·산업생태계 형성해 2030년까지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UAM 최적 인프라 구축을 통한 스마트 항공산업 거점 도약을 목표로 내세웠다.
추진방향은 (R&D) UAM 부품 및 운영체계 연구개발, (인프라) 차세대 UAM 수송체계 실증특구 조성, (기업지원) UAM 핵심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업지원, (인력양성&국제협력) 국제협력으로 UAM 산업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이다.
중점 추진과제의 경우 UAM 산업육성을 위해 정부 및 민간 UAM 개발사업과 연계해 스마트 항공기‧UAM 부품 및 정비사업 클러스터 구축, UAM 운영체계 개발, 무인항공기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 G-UAM 산업육성 핵심기술개발사업 등을 추진한다. 도내 UAM 사업 참여 기업 육성 및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경북형 도심항공교통 기반구축을 위해서는 대구경북 신공항 연계 버티포트 건설, UAM 시범노선 구축, 경북 특화 UAM 서비스 모델(산업지역 연계형, 관광지 연계형, 응급구난형, 교통오지 주민이동형)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을 내년 초 실시한다.
향후 도는 UAM 앵커기업, 공공기관, 대학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UAM 관련 중소기업을 초청해 설명회도 가질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올해 6월 도청에서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등과 함께 도심항공교통 세미나를 열어 경북 특화형 도심항공교통 및 미래항공산업 육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지역내 UAM 관련 기업 수요조사, 경북형 도심항공교통 연계 항공산업육성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한편 도심항공교통은 2040년 세계시장 규모 731조원(국내 13조원)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래먹거리 산업이자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첨단산업이다.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및 기술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시스템 등이 UAM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새로운 교통혁신 대표 아이템이자 미래먹거리산업인 도심항공교통을 지역발전 핵심과제로 본격 추진하고 2028년 들어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연계해 최적의 UAM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