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정부합동 특별점검단 구성…방역수칙 위반 단속
김부겸 총리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홍대 거리, 이태원 등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 함성과 고함으로 가득 찬 야구장 모습 등을 어제 저녁 뉴스에서 보면서 조마조마한 심정이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지)불과 사흘 만에 훌쩍 늘어버린 확진자 수를 보면서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67명으로 지난 2일보다 1078명 늘었다.
김부겸 총리는 "오랜 거리두기에 지친 국민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그러나 무너진 일상을 회복시키는 것은 단시간 내에 이룰 수도 한꺼번에 가능하지도 않다.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이기에 살얼음판을 걷듯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고 천천히 가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탑이 몇 걸음 만에 무너진다면 우리가 염원하던 일상회복은 다시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아직도 백신 접종을 못 받으신 분들은 서둘러 접종에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며 "정부는 국민께서 그토록 염원하던 일상회복이 후퇴하지 않도록 온전한 일상을 돌려 드리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교육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8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하는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구성해 오는 4일부터 유흥업소, 식당·카페,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