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트레이너 공수 ‘헐’
▲ 미셸 오바마가 건강한 팔뚝을 자랑하고 있다. |
재생에너지 개발, 친환경 에너지 투자확대, 원유소비 절감,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등을 골자로 하는 ‘친환경 정책’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정부관리들에게 비행기 출장 횟수를 줄이라고 지시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자신은 이와 전혀 상반된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오바마 부부가 환경을 파괴해가면서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것.
오바마가 환경 파괴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자신의 개인 트레이너인 코넬 맥클레런의 비효율적인 출장 스케줄 때문이다. 시카고에 거주하는 맥클레런이 오바마 부부를 만나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네 시간 넘게 제트기를 타고 워싱턴으로 날아와야 하는 것.
사정이 이러니 오바마 부부의 운동 습관이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평소에는 친환경 운운하면서도 개인 취미 때문에 비행기를 띄우는 데에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미영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