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양주시 ‘배달특급’이 공식 오픈 8개월여만에 지속적인 매출 상승을 이어가며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
양주시는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의 관내 누적거래액이 지난 14일 기준 22억원을 돌파하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공공배달앱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 27개 시군에서 서비스 중인 배달특급은 지난 4월 8일 양주시에 공식 오픈한 이후 가맹점 수는 꾸준히 늘어 목표치인 750개소를 크게 상회하는 1,100여개소가 입점 신청하는 실적을 올렸다.
시는 이같은 배경에 소비자 유입을 노린 다양한 프로모션과 서비스 지역 확대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는 소비자들을 위해 신규가입 혜택, 지역화폐 할인 등과 더불어 매월 19일을 ‘양주 특급의 날’로 지정해 1만원 쿠폰 지급 등 배달특급 이용자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배달료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난 9월부터 배달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민간 배달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워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는 배달특급 이용자도 점차 늘어나 하루 평균 430여건의 주문건수를 유지하며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지난 9월에는 서비스 개시 이후 일일 최고 매출액인 2,470만원을 기록하며 민간 배달앱이 장악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배달특급은 민간영역의 과도한 배달앱 수수료 논란과 관련해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폐해를 방지하고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배달플랫폼이다.
기존 민간 배달앱의 6~13%대에 달하는 중개수수료를 1%대로 낮추고 추가 광고료가 발생하지 않아 소상공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으며 지역화폐인 양주사랑카드를 통한 결제가 가능해져 소비자는 인센티브 지급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배달특급이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것은 코로나19와 배달 플랫폼 독과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착한 소비에 공감하는 소비자들의 이용이 큰 도움이 됐다”며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공공배달앱을 적극 홍보해 가맹점 수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