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모니터링 솔루션 도입부터 패키지 리뉴얼까지
디디에 두보는 여성의 센슈얼한 매력을 담아낸 디자인을 선보이며 국내 여성 소비자층을 탄탄하게 형성해왔다. 최근 홀리데이를 기념한 므와(Moi) 컬렉션을 출시했으며, 이에 맞춰 처음으로 선보인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출시 30분 만에 완판되는 등 브랜드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번 브랜드 리빌딩 행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향한 약진으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브랜드의 지식 재산을 보호하고 밸류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기반의 브랜드 보호 플랫폼 업체인 ‘마크비전’과 전략적 비즈니스 제휴를 맺었다.
디디에 두보는 마크비전을 통해 이커머스 플랫폼 및 SNS 상의 디자인 위조품을 모니터링하고, 제거하는 등 체계적인 IP 보호 방안을 구축해 브랜드 고유의 가치를 지키는 데 힘쓴다.
현재 테스트 기간 6개월에 걸쳐 한국과 중국 2개국을 모니터링해 위조 상품을 약 90%까지 줄이는 성과를 보였으며, 이후 자동화를 통해 전 세계 대상으로 정밀하게 제작된 위조품까지 신속히 제거할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디디에 두보의 지식 재산을 보호하고, 고객 피해를 예방해 글로벌 브랜드로서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디디에 두보만의 프렌치 감성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과 스토어 비주얼을 재정비했다. 브랜드의 방향성과 메시지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기 위한 리뉴얼 작업을 단행한 것이다.
패키지 디자인에는 새로이 선보이는 브랜드 키 컬러, 퓨어 베이지(pure beige)와 센슈얼 블랙(sensual black)을 적용했다. 감각적인 무드의 패키지는 디디에 두보가 지향하는 프렌치 특유의 관능적인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한다.
새로운 매장 컨셉은 파리의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건축물과 소재에서 착안했으며, 올 12월 오픈 예정인 해외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리뉴얼할 예정이다.
디디에 두보는 최근 해외 글로벌 사이트를 개편하며 해외 고객 편의성까지 고려했다. 나라마다 다른 주얼리 사이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별도 가이드 페이지를 신설했으며, 실시간 고객 문의가 가능한 온라인 채팅 서비스도 운영한다.
세정 디디에 두보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브랜드 고유의 컬렉션을 보호해 고객의 신뢰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디자인 자산을 보호하며, 이에 따른 마케팅 활동, 경쟁력 있는 유통 환경 구축 등 디디에 두보만의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히 해나가 고객 유입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디에 두보는 국내뿐 아니라 홍콩,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상권에도 입점돼 있다. 오는 12월 중순에는 중국 남경 더지 쇼핑몰 내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