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통장’ 두고도 시끌시끌
지난 3월에는 통합은행의 본사 건물 지정을 두고 조흥은행 본점과 신한은행 본점을 두고도 이견이 따랐다. 본점 건물을 누가 가지느냐에 따라서도 향후 통합은행의 주도권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 결국 통합은행의 본점은 남대문 로터리의 현 신한은행 건물으로 결정되었다. 현 신한은행 건물에는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이 남고 조흥은행이 새로 들어선다. 다른 계열사들은 모두 조흥은행 본점으로 이동하게 된다.
올해 초에는 조흥은행 창립 1백주년(2001년)을 기념해 본관 앞에 직원과 가족들의 사진을 타일로 만들어 붙인 기념물이 철거되기도 해 감정적 골이 깊어지기도 했다. 경영진의 주도권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의 이질적인 문화도 두 은행의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