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대과종으로 색도 높으며 건과품질 우수
- 신용습 원장 "소비자·생산자 모두 만족하는 고품질 고추품종 개발 힘 쏟을 것"
[안동=일요신문]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가 건조 시 색택이 우수한 고품질의 대과형 고추 품종 '홍고은'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홍고은'은 대과형 자원과 고색도 육성품종 '고은빛'을 교잡해 육성한 품종이다.
20일 연구소에 따르면 일반 건고추 색도(붉은색 정도)는 ASTA color 값이 평균 80~100정도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ASTA color 값이 147정도로 약 1.4~1.8배 정도 높아 건조 시 진한 붉은색을 띈다.
또한, 극대과종으로 매운맛(capsaicinoids) 함량은 40.8mg%로 약간 매운맛을 가지고 당(sugars) 함량은 17.1%이며, 건조 시 과피가 쭈글거리는 현상이 적어 건고추용으로서 우수한 품질 특성을 가지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고춧가루 구매 시 붉은색이 강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고색도 대과형 고추 '홍고은'은 소비자와 생산농가에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연구소는 기대하고 있다.
영양고추연구소에서는 '홍고은'을 12월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 출원을 신청해 등록 완료 후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신용습 원장은 "영양고추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고추 전문 연구기관으로 지금까지 고은빛, 고홍빛, 홍고은 등 고색도 품종을 육성해왔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생산자가 모두 만족하는 고품질의 고추품종을 개발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