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리스크 이후 윤석열 40.1%, 이재명 37% … 오차 범위 내 접전

윤석열 하락폭 더 커…2주 전 8.2%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격차 줄어

[일요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줄고 다자 대결 구도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두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나란히 불거진 이후 실시된 조사다.

22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들었다. 사진=연합뉴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0.1%, 이 후보는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윤 후보 배우자의 허위 이력 논란과 이 후보 장남의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등 각 후보의 ‘가족리스크’가 불거진 이후인 20~21일에 실시됐다.

다자 대결 구도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보다 5.2%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0.1%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8.2%포인트에서 3.1% 포인트로 줄어들었다. 양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가 1.3% 포인트 하락한 45.6%, 이 후보가 0.7% 포인트 내린 41.3%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선 후보의 가족 이슈에 따라 지지 후보를 변경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은 16.1%였고 변경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70.7%로 집계됐다. 실제로 지지 후보를 변경했다는 응답은 8.9%였다.

응답자의 53.6%가 이 후보의 자녀 논란에 대한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고 38.4%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관련 사과에 대해서는 59.2%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고 32.8%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양당 후보에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4.2%,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3.6%,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가 1.7% 순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정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