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제1호 홍보대사로 위촉
위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정재 씨, 김영주 유치위원장, 여한구 산업통상교섭본부장, 최종문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유튜브와 부산시 바다TV로 생중계돼 2030여 명의 시민들도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부산시는 박람회 1호 홍보대사로 이정재 씨를 낙점한 후 박형준 시장이 직접 요청하면서 전격적으로 홍보대사 위촉이 이뤄졌다. 이는 두 사람 간 개인적인 인연과 평소 부산에 대한 이정재 씨의 애정이 바탕이 됐다는 후문이다.
이정재 씨는 지난 12월 14일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PT에서 부산 유치 응원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홍보 포스터 촬영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에 더욱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보대사 임기는 2023년 6월까지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전 세계가 K-컬처에 열광하고 우리의 문화를 주목하고 있는데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이정재 씨는 그 정점에 서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배우 한 명의 참여가 아니라 K컬처의 상징적 존재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함께한다는 것은 전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문화와 함께 부산세계박람회를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큰 힘을 얻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에도 기꺼이 홍보대사를 맡아준 이정재 씨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결정될 때까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30세계박람회 유치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부산시는 2022년 9월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 현지실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시민과 기업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시민과 기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차별화된 메시지 개발을 시작으로 대학생 서포터즈와 엑튜버 선발을 통해 MZ세대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하고, 플로깅과 홍보콘텐츠 제작 등의 참여를 끌어냈다. 온라인을 통해서는 학계·정계·언론인·일반시민 등이 참여하는 유치응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박형준 시장이 직접 나서 대학교와 각종 포럼 등에서 세계박람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인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7월 창립된 유치위원회에 10대 그룹의 참여를 유도하고, 정부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유치지원위원회의 구성과 2022년으로 예정된 국회 유치특별위원회의 조속한 구성을 위한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두바이엑스포를 활용한 해외 교섭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2년 최종 유치계획서 제출과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를 거쳐 2023년 170개 회원국 투표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