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도는 도의 현장 맞춤형 산사태 대응 매뉴얼이 정부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1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산사태 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대한 경기도의 개선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조치 행동매뉴얼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행안부가 전국 광역·기초 자지단체와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 우수 기관을 발굴해 모범 사례를 전파하고자 추진하는 대회다.
도는 매뉴얼에 대한 개정 노력도, 정책 제안의 보편 타당성, 합리성, 현장 적용 가능성, 활용도 제고, 관리 등의 평가 지표에서 종합적으로 좋은 점수를 얻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도는 기존에 있던 ‘산사태 재난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이 내용이 복잡하고 구체성이 부족해 실제 현장 재난 대응에 한계가 있음을 확인하고, 보완 및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지난 4~5월 행정자치부, 산림청 등 관계기관의 산사태·재난 분야 전문가 자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주요 지침과 세부 내용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개정된 매뉴얼은 현장 활용성을 고려한 ‘산사태 재난 대응 길라잡이’로서의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재난 유형과 지역·기관 특성을 고려, 체계적인 산사태 재난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실제 산사태 현장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이를 위해 재난 대응 절차를 도표 위주로 표현하고, 보고체계 및 주요 임무 등 기관·부서별 역할을 명확히 하는 등 현장별·상황별로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이번 표창은 도민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력하고 부단히 노력해 온 결과”라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산사태 등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효율적인 국토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20년 집중호우 시 12개 시군에 발생한 132㏊ 산사태 피해지역에 대한 항구복구를 마쳤으며, 사방댐 15개소, 계류보전 6.5㎞, 산지사방 1㏊ 등을 우기 전 완료하는 등 재해예방에 힘써왔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3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