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도사끼’라고 불리는 도박의 장소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도박장 개설 혐의로 폭력조직 두목 A씨(50대·남)를 구속하고, 나머지 운영진 B씨(50대·여) 등 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2021년 5월까지 6개월간 부산과 충남 소재 사무실에서 심야시간에 상습적으로 남녀 수십 명을 모집한 후 억대 판돈이 걸린 아도사끼 도박장을 수차례 열었다.
아도사끼란 여러 사람이 줄을 서서 한 번에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판돈을 걸고 진행하는 화투의 일종을 말한다.
특히 다른 도박과 달리 승패가 빨리 갈리고 중독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폭력조직 두목의 지위를 이용해 운영진을 모집해 왔으며 빈 사무실이나 창고를 빌려 도박대장, 매판마다 2%의 수수료를 받아 챙겼다.
A씨가 창고총책을 맡고 나머지 운영진들이 각기 역할을 분담해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민규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1.15 1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