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곧바로 오승아는 정성모에게 불려갔고 "회장 딸년이라는게 제품을 팔아먹고 입금을 받아? 그냥 못 넘어가. 경찰 수사의뢰한다. 문 상무는 왜 안 와?"라고 소리쳤다.
오승아는 "문 상무는 몰라요. 파리 있다가 실무 익히느라 딴 주머니 찰 시간 없었다는 거 아시잖아요"라며 거짓말을 했다.
곁에서 보고 있던 지수원은 "확실하게 처벌해야지 직원들이 동요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윤(김수철)이 들어와 무릎을 꿇으며 "이 집안에서 빈손으로 나갈 수 없어 그랬다"고 말했다.
오승아는 "나중에 알았지만 가족같은 수철이를 버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서류를 조작했어요. 진작에 보고하지 못한 점 마땅히 처벌 받겠습니다"며 강윤을 희생시켜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