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발전3사‧협력사·의료기관…산업보건의 위촉운영 업무협약 체결
이번 업무협약은 발전3사의 석탄취급설비 주요 협력사 대표가 참석해 산업보건의 위촉운영에 대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발전사·협력사·의료기관 간 상생 협력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3사 총 8개 사업장에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인원이 9800명에 달함에 따라 직업환경의학 전문의 등 산업보건의 5명, 산업위생사 2명, 임상병리사 2명, 간호사 1명 등 모두 12명의 전문의료진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2023년 12월까지 2년간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따른 다양한 과업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사업장 주치의 개념의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건강상담 및 유질환자 추적관리를 비롯 보건교육 등 근로자 건강증진 프로그램 기획·지원, 주기별 작업장 순회점검 및 유해환경 개선 지도, 산업재해 재발방지 및 사후관리 등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근로자의 보건의료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일병원 조인수 원장은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1월 27일 시행됨에 따라 산업보건의 위촉 운영으로 석탄발전소의 산업재해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예방하고 효율적인 보건관리 체계를 수립하는 것에 중점을 둬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발전3사는 ‘故김용균 특별노동조사위원회’ 권고안 ‘석탄발전소 근로자 보건의료체계 개선’의 성실한 이행을 목표로 산업보건의를 위촉, 운영하기로 합의 후 국내 경쟁입찰을 통해 지난 12월 29일에 ‘석탄화력발전소 산업보건의 위촉용역 계약’을 한일병원과 체결했다.
한편 발전3사 외 한국서부발전(주)은 지난해 11월 태안화력본부에 산업보건의를 위촉해 현재 순조롭게 운영 중이다. 한국남부발전(주)은 하동, 삼척화력본부에 올 1월 중으로 산업보건의를 위촉할 예정이다. 이로써 발전5사는 석탄화력발전소 근로자의 보건의료체계 개선을 통한 상생협력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박창식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