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0일 무역적자 규모 확대…“수출 증가 규모 웃도는 수입 영향”

수출액 22%·수입액 38% 증가

[일요신문]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다만 수입액이 더 늘어나면서 무역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수출을 기다리는 현대차 모습. 기사 내용과 사진 무관함. 사진=연합뉴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월 1~20일 수출액은 344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2.0%(62억 2000만 달러) 증가했다.

조업일수가 15일로 전년 같은 기간(14.5일)에 비해 0.5일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18.0%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고 품목별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29.5%)와 승용차(22.8%), 석유제품(84.0%), 가전제품(105.4%) 등은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40.4%)와 선박(-61.1%)은 수출이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18.8%)과 미국(28.0%), 유럽연합(EU·15.8%), 베트남(9.6%), 일본(18.3%), 대만(16.2%)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401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4%(111억 1000만 달러) 늘었다.

주요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원유(96.0%)와 반도체(27.1%), 가스(228.7%), 석유제품(85.7%) 등은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0.6%) 등의 수입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중국(26.6%)과 미국(46.9%), EU(15.4%), 일본(15.8%), 호주(97.3%), 사우디아라비아(174.5%) 등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했다.

수출보다 수입 증가세가 가파르게 나타나면서 무역수지는 56억 3100만 달러 적자로 전년 7억 3400만 달러로 보다 확대됐다.

박호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