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수출 올들어 최고 수준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수출입 현황(속보치)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61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수입은 같은 기간 38.8% 증가한 350억 달러다.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 14.5일을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억 9000만 달러에 비해 31.3% 늘었다. 지난해 10월이었던 추석연휴로 인해 상대적으로 조업일수가 적었던 점을 고려해도 9월 수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를 전후해 수출액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흐름이 좋다"며 "하루 평균 수출액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66억 6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철강과 석유제품 수출액은 각각 48.8%, 95% 증가한 30억 8500만 달러, 24억4900만 달러다.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9.4%, 19.6%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96억 5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9.7% 증가했고, 미국은 24.9% 증가한 50억 7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EU(유럽연합)과 베트남은 각각 34.2%, 8.2% 늘었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33.6% 증가한 16억 6900만 달러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