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13초… 남성은 측정 불가!
남녀의 오르가슴 지속 시간은 얼마나 될까. 1985년 영국의 성과학자 로이 레빈이 28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오르가슴 시간은 평균 13초였다고 한다. 오르가슴을 느낄 때 질은 마치 경련을 일으키는 것처럼 0.8초마다 한 번씩 수축하고 이완한다. 그러니까 오르가슴 동안 여성의 질은 16번 수축하는 것이다. 이에 비하면 남성의 오르가슴 지속 시간은 극히 짧다. 연구에 따라 제각각이나 짧게는 2~3초, 길게는 8~10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 플로닝겐 대학에서 기혼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오르가슴에 이르렀을 때 뇌 상태 변화 추적을 시도한 바 있지만 실패로 끝났다. 남성의 오르가슴 지속시간이 뇌 상태를 스캔하기 위해 최소한도로 필요한 시간인 2분을 못 채웠기 때문.
어쨌거나 남녀 모두 오르가슴에 도달할 시에는 뇌 전반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대뇌 편도체(amygdala)가 덜 움직이는 등 비활성화된다. 편도체는 인간의 스트레스나 불안, 공포 등의 감정을 기억하고 관장하는 기관이다. 그래서 오르가슴 시에는 남녀가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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