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 명 돌파 일주일 만에 2만 명 돌파…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 시행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만 2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927명 급증했다.
지난달 26일 첫 1만 명대를 돌파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 명대로 확진자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누적 확진자 수는 88만 4310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경기 6050명, 서울 4209명, 인천 1400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의 경우 부산 1267명, 대구 1147명, 경남 901명, 충남 888명, 경북 77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어 전북 656명, 광주 618명, 대전 481명, 전남 468명, 충북 458명, 강원 354명, 울산 300명, 세종 140명, 제주 122명 순이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 대비 6명 증가한 278명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일 사망자 수는 15명 늘었다. 누적 사망자 수는 6787명이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는 비율이 80%를 넘어섰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3일부터 새로운 진단검사 체계를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한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 위험은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서 마련한 체계다.
전국 선별진료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그 외 검사를 희망하는 자는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한다. 신속항원검사는 전국 호흡기전담클리닉이나 진단검사에 참여하는 동네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다.
진료 체계도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 중심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진료기관으로 지정된 병·의원이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의심 환자 진찰·검사에서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재택치료 관리까지 수행한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