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 수정 씨는 대기업에 근무하며 회계를 담당했고 동생 수인 씨 역시 IT회사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하며 축산업과는 전혀 관련 없는 삶을 살았다.
그러나 11년 전 아버지가 지인들과 함께 운영하던 돼지농장이 경영난을 겪으며 사람이 떠나가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구제역까지 발생해 아버지는 두 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당시를 떠올리며 자매는 "노예 계약서 같은 것을 썼다. 지금까지 부모님이 먹여살렸으니 몸과 마음을 다해 일을 도와달라 뭐 그런 내용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돼지농장에 합류하게 된 자매는 체계적으로 돼지를 기르며 판매까지 이어 매출 증대를 이뤘다고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