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한복을 중국의 한푸로 소개한 미국 보그지에 항의 메일을 보낸 가운데 네티즌들도 댓글 항의에 나섰다.
2일 보그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한복풍 의상을 입은 모델 사진이 게재됐다. 그러면서 보그 측은 "한푸는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역사적 의복 양식 가운데 하나"라고 소개했다.
또 소셜미디어 확산과 함께 한푸 열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에 모델은 한복을 한푸라고 주장하는 중국이 유튜버다.
이에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세계적인 패션지에서 큰 오류를 범했다.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지 한푸가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에서도 한복은 한국의 전통의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내용의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국내 네티즌들도 보그 인스타그램에 강력한 항의 댓글을 달고 있다.
네티즌들은 "보그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글로벌 패션지라고 봐왔던 게 창피하다" "누가 봐도 한복인데 이게 왜 중국 거냐" "세계적인 잡지가 이렇게 역사를 왜곡할 수 있나"라고 항의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