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와 3개월 동거 ‘뭉클’
이 남성은 경찰서로 ‘아내가 병으로 죽었는데 집으로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팩스를 써서 보낸 뒤 30여 분 만에 자진 출두했다. 좁은 원룸 아파트에서 말기암에 걸린 39세 아내를 보살피고자 2~3년 전 직장까지 관뒀다고 한다. 또 수술비용이 비싸다고 수술을 포기한 아내가 못내 마음에 걸려 올 초엔 몸이 불편한 아내를 돌보며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남편은 4월 중순경 아내가 집에서 죽자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했다고 한다. 그는 “칼로 손목을 긋는 등 여러 차례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며 “아내와 계속 같이 있고 싶어서 시신을 방치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괴기스럽긴 하지만 이런 사랑을 나도 해보고 싶다”며 동정 어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승미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