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부산 현장 유세서 기득권 정치 강하게 비판
안철수 후보는 22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 앞에서 "실력 없는 자기들이 계속 정치를 하며 여러 가지 이익들, 국민 세금들을 자기 마음대로 자기 편에 나눠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런 나라를 원하냐”라며 “저는 그 일을 막으려고 정치를 시작했다. 정치인들끼리 잘 먹고 잘 사는 것, 서로 바꿔가면서 그 자리를 누리고 국민은 여전히 삶이 힘들고 불행하면 정권교체가 무슨 소용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물이 고여서 썩고 벌레들이 사는 벽이 있는데 그 벽을 없애려고 하면 그 벌레들이 제일 싫어한다”면서 “그렇게 어둡고 침침하고 습기차고 정상적인 사람은 거기에 들어가 살지 못하고 자기들끼리 안락하게 사는 그런 환경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안철수 후보는 “보통 우리나라에서 다른 분야에서 업적을 세우고 유명한 사람들이 대한민국 정치에 왔다가 얼마 못 버티고 나간다. 그냥 비례대표 한번 하고 나가기도 하고, 몇십 일 있다가 나가기도 한다”며 “여기는 정말로 모함이 가득하고 어려운 동네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는 동네다. 못 버티고 다 도망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10년 째 구박 받으면서 조롱 당하면서 모욕 당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며 “정치는 공익을 위한 봉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그 마음을 변치 않겠다. 이제 대선이 2주 남았는데 저는 하루를 1년처럼 쓸 것”이라며 “남은 15년 간 제 진심, 공익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제 열정을 알리겠다”고 부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