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겨냥 “평화·안보 정리된 생각 없는 후보 불안”
이낙연 위원장은 28일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강력히 규탄한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법 위반 행위"라며 "러시아는 즉각 침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타결해야 한다.우리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전쟁에 반대한다. 결사항전 하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용감한 국민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팔순 나이에 다시 군복을 입은 전 대통령과 자진 입대 한 총든 청년들과 자녀를 데리고 피난길에 오른 어머니와 할머니들 모두 안전하길 기원한다.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께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25일 TV토론에서 "6개월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서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국내외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폄하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저는 어느 대선 후보보다 먼저 명료하게 러시아 침공을 비판했고 우크라이나 지지 입장을 밝혀 왔다"며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께 오해를 드렸다면 제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날 “평화와 안보에 대해 정리된 생각이 없는 후보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평화와 안보는 더 깊은 사색과 준비가 필요하다. 벼락공부로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며 얼마나 깨지기 쉬운지 일깨워 준다. 우리는 평화를 추구하면서 안보를 강화해야 하고 안보를 강화하면서 평화 추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철학과 역량을 가진 정치 세력은 민주당"이라면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평화를 지키고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