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오는 3월 6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제15회 경남신문배(L)’가 개최된다. 경주시각은 제5경주 오후 3시 50분이다. 3세 암수 국산마로 출전이 한정되며, 경주거리는 1400m이다.
경남신문배는 L급으로 낮은 등급의 대상경주이지만(Listed–GradeⅢ-GradeⅡ-GradeⅠ 순으로 높은 등급) 2022년 부경 대상경주의 첫 포문을 여는 경주이자 유력 3세마들의 첫 격돌의 장으로서 경마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경의 3세마 11두가 경남신문배에 출전의사를 밝혔다.
이미 작년 ‘김해시장배’와 ‘브리더스컵’ 두 번의 대상경주 출전경험을 가지고 있다. 다른 말들에 비해 노련한 경주전개를 기대해 볼 수 있겠으나, 최근 양전구절염(양 앞다리 관절염)으로 치료받아 경주 당일 컨디션이 결과를 좌우할 듯하다. 그간 합을 맞춰본 적 없는 다실바 기수의 기승도 변수다.
미국의 전설적인 씨수마 ‘A.P.인디’ 혈통의 ‘투아너앤드서브’의 자마다. ‘청담도끼’와 형제마인 셈이다. 출전마 중 레이팅이 가장 높고, 데뷔 후 두 번째 경주에서 14마신 차 대승을 거둔 기록이 있다. 이 대승을 함께한 페로비치 기수가 이번 경주에 다시 기승할 예정이다. 이종훈 마주는 8회의 대상경주 우승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아름다운질주Stakes’에서 3위를 차지했으며 이후로도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460kg대의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스톰캣‘의 피가 흐르는 좋은 혈통을 지녔다.
부마는 ‘연승대로‘. 데뷔 후 초창기 경주에서는 큰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다가 경주를 거듭할수록 점차 강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양귀선 조교사의 자존심을 세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부마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씨수마 ‘메니피’. 최초도입가 7천만 원으로 이번 출전마들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경주 경험은 지금까지 총 3회로 비교적 적지만 혈통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게다가 부경 최고의 조교사 김영관 조교사가 함께하니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해 볼만하다.
이번 대상경주에는 강력한 우승후보 없이 신예 3세마들의 팽팽한 경합이 예상된다. 2022년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차지할 경주마는 과연 누가될지 3월 6일 그 결과가 기다려진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중단했던 셔틀버스 운행을 재개했다. 하단, 김해, 대저, 주례 4개 노선 셔틀버스가 운행 중이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선별로 방역계도 직원을 현장 배치하고 있다.
현재 부산경남경마공원을 비롯한 한국마사회 전국 사업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 완치자, 신속항원검사 혹은 PCR검사 음성 확인자에 한해 입장을 허용하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 및 공원 입장 관련 내용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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