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행복 일자리 자활사업, 자립희망 싹 틔운다”
- 대학 협력 강화…자활 사업 활성화
[일요신문] 경북도는 올해 567억원을 들여 자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로 인해 9300여명의 근로 취약계층에 대한 자립촉진에 나선다.
도는 맞춤형 행복일자리 제공, 자산형성지원, 지역 특화형 사업개발, 착한생산품 판매 활성화, 전문기업 연계사업 확대, 자활지원 체계 역량강화 등 6개 분야 22개 자활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도는 경북광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20개 지역자활센터와 지역 3개 대학과 자활지원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제공과 취·창업을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맞춤형 행복일자리 제공사업은 저소득층이 취·창업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초능력 배양을 목적으로 참여자의 자활능력과 사업유형에 따라 근로유지형, 사회서비스형, 인턴․도우미형, 시장진입형으로 구분,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3357명에 대해 421억6800만원이 지원된다.
자산형성지원사업의 경우 일하는 수급자 및 차상위자의 자활에 필요한 자산형성을 지원하며 희망저축계좌(기초), 희망저축계좌(차상위), 청년내일저축계좌(차상위이하), 청년내일저축계좌(차상위초과) 등 9개 사업 7845명에 대해 67억900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청년내일저축계좌(차상위초과) 사업은 중위소득 100% 이하 청년층(19~34세 이하)을 대상, 본인 저축금 10만원에 정부의 근로소득장려금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며 지원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지역특화형 사업개발은 청년 자활근로사업단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프랜차이즈사업인 큐브릭 커피(QBRIC COFFEE) 6곳과 외식업체 아시안푸드 청림 2곳을 운영을 시작으로 앞으로 경북 전 지역으로 확대된다.
쓰레기로 매립하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자원화 해 축사 악취저감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경북형 커피박 재자원화 상생협력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이 사업은 커피박과 유용미생물(EM)을 섞어 축·돈사의 바닥재로 보급․활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영천자활센터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는 4곳으로 확대한다.
착한생산품 판매활성화 사업은 지역 자활생산품에 대한 판로확대를 위해 한국라이스텍과 코레일 유통 대구경북본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홈플러스(인천 간석점)와 도내 코레일 역사에 전문매장 입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문기업 연계 사업 확대는 고령지역자활센터와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MIB KOREA와 협업해 식품제조 시설을 설치해 OEM방식으로 소스를 생산·납품하고, 식재료는 인근의 지역자활센터로부터 공급받아 판매처가 확보된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한다.
지역 특화형 사업개발, 착한생산품 판매 활성화, 전문기업 연계사업 확대는 경북도 사회복지기금(자활계정) 3억60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한편 자활지원 체계 역량강화는 전달체계인 광역자활센터 1곳과 지역자활센터 20곳 운영에 총 74억 6200만원을 지원해 실효성 있는 자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종사자들과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활역량 강화를 위해 카톨릭상지대 링크플러스사업단, 경북대 인문학술원, 경일대 미래융합대학 등 지역 대학들과 협력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공동 개발해 자활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자활사업도 단순 반복적인 일자리 사업에서 벗어나 지역특색을 살린 경쟁력 있는 사업 개발과 지속 가능한 행복 일자리를 창출해 취약계층이 희망을 찾고 자립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