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6시 기준 산림 1만7873ha 태워, 시설물 460곳 피해
경북도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6시 기준 산림 1만7873ha가 소실됐다. 주택 등 시설물 460곳에 피해도 잇따랐다. 민가 인근으로 번지면서 주민 5898명이 피했으며, 이재민 210세대 320명이 망연자실 주저앉았다.
현재 특수진화대, 공무원, 군인, 기타 등 총 4724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있다. 진화헬기 76대, 차량 293대가 투입돼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풍 3m/s, 기온 8°c, 습도 35%로 '건조특보'라는 악조건에서 진화대들이 고분툰부하는 실정이다.
현재 소광리 임도 주변에 산불진화차가 급수지원에 나섰으며 500년된 소나무 등 보호를 위해 소방차를 고정 배치한 상태이다. 두천2리, 덕구리 등 잔불 감시를 하는 한편 금강송 군락지 소광리 에코리움 주변 민가 64가구에는 소방차량 110대이 배치돼 일대를 순찰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소화원인은 알수 없지만, 건조한 날씨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방화=테러'라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