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 등 전국 17개 시·도…합격자 배출
[일요신문] 대구대가 최근 2022학년도 국·공립 교원 임용시험에서 280명의 다수 합격생을 배출했다.
이로써 전국에서 최상위권의 교원양성기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 대학은 지난 2020년 293명, 2021년 269명 등 국·공립 교사를 배출한 바 있다.
12일 대학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청의 최종 합격자 자료를 집계한 결과 사범대학 227명, 교직 23명, 교육대학원 출신 30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구시 56명, 경북 65명, 경기 39명, 경남 26명 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고르게 배출됐다. 과목별로도 전통적으로 강한 특수(유아·초등·중등특수) 164명을 비롯해 전문상담 28명, 일반사회 11명, 유아교육 10명 등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외도 사립학교 교원, 각종 공무원 시험 등에서도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같은 성과는 합격 노하우 특강, 임용고시원 및 수업 행동 분석실 운영 등 교원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결과로 대학은 분석했다.
지난 2021년 졸업 후 이번에 유아특수교사 경북 수석을 차지한 김민겸(23)씨는 "수석 합격 소식에 기쁘며 함께한 가족, 도와준 선·후배와 동기들 그리고 교수님들의 열정적 지도와 응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좋은 교사가 돼 꼭 후배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교원 임용합격자에는 김현중(24)씨 등 10명의 장애 학생도 포함됐다. 지난 2월 유아특수교육과를 졸업한 김 씨는 심한 뇌병변 장애가 있지만 남다른 의지와 노력으로 대구시 공립 중등특수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해 눈길을 끌었다. 재학 중 학과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으며 다양한 교내·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귀감이 돼 졸업식에서 총장 모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현중씨는 "임용시험 준비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부모님을 비롯해 대구대 장애학생지원센터 선생님들과 교수님들의 응원을 받아 이러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면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주는 빛처럼 앞으로 가르칠 많은 학생들에게 빛을 전해줌으로써 그들이 원하는 꿈을 볼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장희흥 대구대 사범대학장은 "먼저 합격한 모든 학생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우수한 교사가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교수님들의 노고와 대학의 적극적인 지원에도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사범대학은 앞으로도 전국 최고 수준의 교원양성기관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교원양성기관 평가에서 두 차례 최우수 양성기관으로 선정됐던 대구대 사범대학은 14개 학과(전공)를 갖추고 27개 학과(전공)에서의 교직과정과 교육대학원을 운영하며 우수한 교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