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간 최초 메타버스 MOU
- 서울&경북 메타버스 협업회의 추진…메타버스 Alliance도 구축
[일요신문] 경북도와 서울시 간 메타버스 업무 협약식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렸다.
양 시도가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선제적인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도민들에게 제공하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지사,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양 시도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산업, 사회 전 분야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메타버스를 선점하기 위해 광역자치단체 간 손을 맞잡고 공동 대응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인 것.
이날 양 시도는 5가지 분야에서 메타버스 협력사항을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경북도는 모범적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메타버스 사업을 상호 공유하고 기술 증진에 협력한다. 인재, 산업, 문화, 관광 등 분야별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책도 발굴해 협업사업을 추진한다. 또 반기별 '서울&경북 메타버스 협업회의'를 열고, 지역 소재 메타버스 기업, 기관, 대학 등 민간 차원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양 시‧도는 협업 모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향후 '서울&경북 메타버스 Alliance'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신대륙은 이미 우리 앞에 와 있다. 서울과 경북은 차세대 플랫폼인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신개념 서비스를 시·도민들에게 선사하고, 이를 통해 도시경쟁력을 높이는데 상호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향후에는 모든 관공서, 기업 할 것 없이 메타버스 시대로 갈 것이다. 서울과 경북이 손잡고 메타버스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고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전국 최초로 '서울의 신대륙, 메타버스 서울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25년까지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민원에 이르기까지 시정 전 분야에 걸쳐 메타버스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자체 최초로 '메타경북 정책자문단 출범 및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선포식'도 여는 등 메타버스를 통한 지방정부 대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