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이병헌 월드스타, 김혜수도 해외 팬 어필…‘청춘의 덫’ 아역 하승리 ‘지우학’으로 스타덤
최근에는 월드스타로 거듭난 이들도 많다. 이미 할리우드에 진출한 이병헌은 물론이고 ‘오징어 게임’의 이정재처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인 인기를 확보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김혜수도 ‘소년심판’을 통해 해외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했다.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스타의 반열에 오른 이정재는 1998년에 방영된 SBS 드라마 ‘백야 3.98’, 영화 ‘이재수의 난’(1998), ‘인터뷰’(2000) 등에서 동갑내기인 심은하와 호흡을 맞췄다. 이정재는 심은하와 가장 많은 작품에서 함께한 배우로 은퇴작 ‘인터뷰’에서도 함께 공연했다.
게다가 심은하의 마지막 드라마가 된 MBC ‘청춘의 덫’에서 심은하의 극 중 딸 ‘강혜림’ 역할로 출연했던 당시의 아역배우 하승리도 최근 넷플릭스 K 오리지널 ‘지금 우리 학교는’을 통해 세계인이 주목하는 배우로 급부상했다.
한 중견 연예관계자는 “아는 연예계 지인이 요즘에도 심은하의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데 이정재, 정우성 등 함께 활동하던 배우들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부러워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유독 1990년대 톱스타들의 생명력이 길다. 20대에 데뷔해 50대가 됐지만 여전히 주연급 톱스타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이제 50대에 접어든 심은하에게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심은하 역시 주연급으로 컴백하려면 지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김소리 대중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