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포항시는 호미곶면, 구룡포읍 등 포항시 동부권 농업인들의 농기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22일 동부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대사업에 돌입했다.
이번 동부임대사업소 개소는 매년 늘어나는 농기계의 임대 수요를 충족하고 먼 거리에 있는 호미곶면, 구룡포읍 농업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이 고가의 농기계 구입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임대사업소는 총 6억 원을 투입해 트랙터 작업기와 굴삭기, 관리기 등 총 20종 46대의 농기계를 비치했으며 농업인들이 편리하게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4명의 인력도 배치했다.
신청자격은 지역 내 거주하는 농업인이나 경작지가 지역 내에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굴삭기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이론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임대사업소 개소를 통해 농업인들의 불편사항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가소득 보전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농어업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동안 남·북구 등 총 3개소에서 연간 3734회의 농기계 임대실적이 기록됐고, 이번 동부사업소 개소로 연간 4500회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홍보활동 펼쳐
포항시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생활속에서 물 절약 및 수질보전을 위한 노력을 실천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세계 물의 날은 생명 유지에 기본이 되는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유엔(UN)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기념일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기념식과 부대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포항시는 2013년부터 기념식 및 정화활동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시는 철길숲 일대에서 포항시장, K-water 포항권지사장, ㈜포웰 대표, 농협·대구은행 시청출장소장을 비롯해 포항시 수돗물 감시단, 수돗물 평가위원, 수도대행업체, 수도검침원 등 13개 기관 단체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중한 물의 가치와 물 절약 실천 캠페인을 실시하고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대형 전광판을 철길 숲 분수대 앞에 설치해 이달 21~22일 이틀간 약 7분의 홍보 동영상을 상영하며 봄철 철길숲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홍보 영상의 주요내용으로는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인 ‘통합물관리, 하나 된 물’(환경부 영상) △청정 영일만 수질 보존을 위한 포항시의 물공급 및 물관리 △살기좋은 포항 이미지 제고를 위한 포항&Travel 영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물은 생명의 근원이고 우리가 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자원인 만큼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바꿔 물을 절약하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며 “포항시도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물 공급과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드림센터’ ‘조선소커피’ 자활기업으로 창업
포항시는 사회적협동조합 포항나눔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송애경)에서 위탁 운영하던 자활근로사업단 ‘건강드림센터’와 ‘조선소커피’ 2개소를 자활기업으로 창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구진규 복지정책과장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자활기업 창업자들을 격려하고 자활기업 인정서를 전달했다.
이번 자활기업 창업은 지난 3년간 사업단 매출액이 꾸준히 증가했으며, 참여자들의 운영 경험이 충분히 누적됐다고 판단해 결정됐으며, 이를 통해 그동안 사업단에 성실히 참여해온 7명의 구성원이 소중한 자립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 협력해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창업하는 것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던 자활사업단에서 한발 더 나아가 스스로 자립하며 기업을 일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자활기업 건강드림센터는 2018년 7월 건강드림도시락 사업단으로 시작해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주간보호센터, 노인주간보호센터 등을 대상으로 급식(도시락) 공급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창업 준비를 위해 HACCP 시설 인증을 완료했다.
현재 지역아동센터 20곳 및 노인주간보호센터 2곳과 급식계약을 체결해 400여 명의 아동과 노인들에게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생적인 조리시설 설비는 물론 지역 농축산물을 이용해 질 좋은 급식을 제공하면서 수요처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자활기업 조선소커피는 청림동 소재 세탁소커피 2호점으로 창업을 위해 도시재생지역인 송도 조선소거리에 지난해 6월 오픈해 갤러리 카페로 운영해왔다.
일반 카페와의 차별화를 위해 포항예총과 MOU를 맺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한 달에 한 번 북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자연과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선소커피 자활기업 대표는 “삶의 무게를 못 이겨 무너져가던 일상에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해준 포항시와 나눔지역자활센터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동료들과 함께 자활기업을 잘 운영해서 받은 만큼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진규 복지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시기임에도 희망을 갖고 스스로의 삶을 개척해 나가는 참여자 분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항시 청년창업LAB 시장개척단’ 참가기업 모집
포항시는 판로개척과 상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시장개척단’ 행사에 참여할 셀러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시장개척단은 전문가 컨설팅과 홍보를 거쳐 오는 5월 4일 농협 하나로마트 포항점 7층 옥상정원에서 열리며, 창업기업제품의 전시와 판매를 위한 부스 운영과 청년 버스킹 공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모집기간은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로 총 50개의 기업을 모집하며,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포항시 청년창업LAB 홈페이지에 게시된 내용을 참고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해 10월 체결된 포항시 청년창업LAB과 농협 하나로마트 간 업무협약에 따라 지역 내 청년창업가의 사회 진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포항시 청년창업LAB은 청년창업자들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시장개척단을 추진해 시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유통 플랫폼 및 마케팅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청년창업기업 제품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 안정적인 판로를 확대하고 매출증대 및 기업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내 유망한 청년창업기업들의 많은 참가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