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원내대표 인선안 발표, 소방관·간호사 출신 원내대변인으로 현장중심 강조…부대표단 중 고민정 우선 확정
박홍근 원내대표는 3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변인단 인선안을 발표했다. 원내대변인에 오영환 이수진 의원, 원내전략부대표에는 고민정 의원을 임명했다.
오영환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 5호로 민주당에 들어왔다. 21대 총선에서 의정부갑에 전략공천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2020년부터 민주당 재해대책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는 등 ‘이낙연계’로 분류된다.
이수진 의원은 간호사 출신으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을 옮겨 비례대표 13번을 배정받고 당선됐다. 간호사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주도하는 등 노동전문가로 평가받으며, 지난 2018년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오 의원은 민주당 대표 청년 의원으로 3기 지도부가 주력할 현장중심 의정활동 표상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다”며 “특히 대변인은 전달역할뿐 아니라 다양한 직무를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청년들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 현장과 소통하는데 있어 장점을 십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의원은 간호사 출신 비례의원으로 노동과 환경, 여성, 보건, 의료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노동·보건통”이라며 “앞으로도 ‘을’을 위한 의정활동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주고, 모든 ‘일하는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초 28일 발표할 것으로 예정된 부대표단 중 고민정 의원을 전략부대표로 선임한다고 우선 발표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 의원이 향후 일상적으로 국회에서 운영·전략에 대한 부분을 담당할 것”이라며 “새로운 정부가 출범을 앞둔 만큼 원내에서 다룰 현안이 많고 운영 대응이 긴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