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넥슨, CJ인터넷-엠파스 한솥밥 먹을까
NHN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올해 대작게임 아크로드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크로드의 오픈베타 서비스가 동시접속자 4만 명 수준에 그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보통 유료화가 시작되면 오픈베타 기간의 이용자수의 30%만 남는다고 보면 동시접속자 1만2천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리니지는 아직까지 동시접속자 20만 명을 유지하고 있다.
NHN의 게임이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자 전문 게임업체의 인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는 것은 넥슨이다. 비상장 업체인 데다 국민게임이 되다시피한 카트라이더 등 넥슨의 캐주얼 게임들이 NHN의 게임 라인업과 어울리기 때문이다. 최근 김범수 대표가 창업 후 최초로 개인 보유지분 5만 주(0.39%)를 매도해 50억원대의 자금을 확보한 것을 두고도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CJ인터넷과 엠파스의 합병 시나리오도 조금씩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포털 사이트 마이엠(mym.net)을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중단해 최단명 포털의 기록을 남긴 CJ인터넷과 엠파스가 궁합이 잘 맞지 않겠느냐고 보기 때문이다. 엠파스의 박석봉 대표의 부인에도 최종적으로는 M&A가 회생의 해결책이 아니겠냐는 설이 계속되고 있다. 회생의 기로에 서있던 엠파스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열린검색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KT가 엠파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난무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