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추돌사고로 PD 1명 사망·제작진들 크고 작은 부상 입어…촬영은 전면 중단
2일 김향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함께 촬영 중이던 드라마 팀의 촬영 버스 사고가 있었다"라며 "내부 스태프 분께서 수혈이 필요한 상황인데 혈액이 부족하다. 생명을 다루는 일에 개인적 감정이 담긴 것 같아 죄송스럽고 조심스럽다. 그래도 꼭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김향기는 수혈자 등록번호 등이 적힌 사진을 올렸다. 댓글로도 "헌혈증으로는 지정헌혈이 안 된다고 한다. 새로 헌혈하셔야 지정헌혈이 된다고 한다"며 자세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3월 31일 오전 7시48분께 경기 파주시 송촌동 문산 방향 자유로에서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제작진을 태운 고속버스가 덤프트럭과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버스에는 버스기사를 포함해 촬염팀 총 10명이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연출부 소속 PD 1 명(30대)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등 탑승객 전원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드라마 촬영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올 하반기 방송 예정인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은 잘나가던 내의원 의관 유세풍이 궁중 음모에 휘말려 쫓겨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김향기, 김민재, 김상경 등이 출연한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