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3일 방송되는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3'에서 영화배우 봉태규는 '현대 음모론의 대가'를 낳은 한 살인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한다.
52년째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미 육군 특수부대 대위와 이 사건을 조사하다 거대한 음모론의 세계에 빠져버린 전직 FBI가 얽혀있는 전대미문의 살인사건. 때는 1970년 2월 17일 새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대원은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참혹한 현장을 마주한다.
어린 두 딸과 부부, 네 가족 모두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 그 중 살아남은 사람은 이 집의 가장 제프리 맥도널드뿐이었다. 그리고 얼마 뒤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프리 맥도날드가 아내와 두 딸을 잔인하게 죽인 살인범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제프리는 그날 밤 자신의 집에 세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이 침입했고 그들이 아내와 아이들을 죽였다고 주장해 왔다.
실제로 제프리가 그린 몽타주와 닮은 여성이 등장했다. 헬레나 스토클리라는 이름의 여성은 히피 무리와 어울리던 심각한 마약중독자이자 경찰의 정보원이었다.
그런데 이 사건이 일어나기 6개월 전 미국에서 실제 마약에 취한 히피 범죄 집단에 의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이름 하여 '맨슨 패밀리 살인 사건'은 맥도널드 집 안에서 벌어진 사건과 여러 모로 비슷했는데 두 현장 모두 피로 쓰여진 'PIG'라는 메시지가 발견된 건 우연일지 두 사건 사이엔 어떤 연결 고리가 있을지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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