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예비후보 “유영하에 대구시장 후보 단일화 제의”
[일요신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경선의 엄증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유영하 변호사에게 단일화를 제의했다.
김재원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16일 밤 11시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구 시민들의 애정 어린 충고를 많이 들어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간 김 후보는 유영하 후보와는 출마 경위와 지향점이 달라 단일화의 필요성이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라고 피력해 왔던 것.
이에 대해 김재원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많은 대구시민이 시장선거를 걱정하는 이 황망하고 절박한 시기에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의 마음으로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는 것이 대의(大義)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예비후보는 단일화를 위한 5개 조건을 유영하 후보에게 내걸었다.
먼저, 당 후보경선룰에 맞춰, 대구시민 여론조사 50%, 책임당원 투표 50%의 비율로 합산한 결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패한 후보는 즉시 경선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 다음은, 책임당원 투표는 기 배부된 안심번호 당원명부를 활용해 양자대결 여론조사로 갈음한다. 이어, 시민여론조사는 시간상 안심번호를 활용한 휴대전화 여론조사가 불가능해 유선전화 또는, 언론사 발표 여론조사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선관위에 여론조사 사전신고기한 등을 고려하면 내일(17일)까지 단일화 협상이 타결되고, 월요일인 18일에 여론조사기관 선정과 신고가 이뤄져야 21일과 22일 실시되는 경선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시작 전날인 20일에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착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엄중한 상황에서 1초의 시간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비상식적인 주장만 없다면 단일화의 과정은 어렵지 않다 등을 요구하며, 유 후보의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