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를 어떻게 맡을까?’...과학적 호기심 해소할 향기 주제
‘향기의 재발견’전시는 총 5개의 영역으로 구성된다. 먼저 도입부 ‘기억을 부르는 향기’에서는 소설 속 사례를 통해 특정 향을 맡고 기억과 감정을 떠올리는 ‘프루스트 현상’을 소개하고 전시에 관한 흥미를 유발한다.
다음으로 ‘향기의 과학’에서는 콧속으로 떠나는 향기 분자의 여행을 따라 향기를 맡는 원리를 알아보고 향기를 맡는 과정에서 후각수용체가 향기 분자를 인식하고 구분하는 원리를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다.
세 번째로 ‘여러 가지 향기’는 조향사의 실험실 콘셉트의 포토존으로 조향사가 된 것처럼 사진을 찍어보는 공간이다. 그 외 향기를 만드는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의 특성을 알아본 후, 준비된 12가지 기본 노트를 직접 시향해 보고, 제일 마음에 드는 향을 찾아볼 수 있다.
네 번째로 ‘향기의 세계’에서는 역사 속의 향기, 산업 속의 향기, 그림 속의 향기 등을 경험하고 상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흥미로운 향기 과학’의 누가 향기를 잘 맡을까? 에서는 사람과 다양한 동물의 후각 능력을 비교해 보고 코로나19와 후각에서는 코로나에 걸린 후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의 이유를 알아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부산과학관이 주최하고 국립대구과학관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협력한다. 권수진 과학문화실장은 "향은 기억의 매개체가 되기도 하고 일상생활·문화·산업 등 전 분야에 이용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시민과 학생들에게 향에 대한 흥미로운 과학적 접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